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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달성보 녹조 더 심해져…‘주의단계’ 첫 발령

등록 2013-09-04 20:16수정 2013-09-04 20:33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 건설한 8개 보 가운데 상류에서 6번째인 달성보에 남조류 세포수가 급격히 늘어나 ‘수질예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 중·상류 대구경북지역의 6개 보 가운데 수질예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달성보 상류 500m 지점에서 2일 시료를 채수해 남조류 세포수 등을 분석한 결과, 남조류 세포수(cells/㎥)가 6만1308개로 측정됐고 클로로필-에이(a) 예측 농도(㎎/㎥)도 3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수질예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4일 밝혔다. 수질예보제는 이들 두 가지 측정치로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를 발령한다. 클로로필-에이 예측 농도가 35 이상일 경우 남조류 세포수가 1만개 이상이면 관심 단계를, 5만개 이상이면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

달성보에서 이번에 측정된 남조류 세포수(6만1308개)는 지난해 최대 측정치(3만6224개·8월11일)에 견줘 갑절에 육박하는 것이다. 달성보엔 7월30일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이어 한 단계 높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달성보와 창녕함안보를 뺀 나머지 보에선 최근 날씨가 선선해지며 남조류 세포수가 줄어든 것으로 측정됐다. 구미보·칠곡보는 남조류 세포수가 감소해 지난 3일, 지난달 22일 관심 단계 발령이 해제됐다. 현재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관심 단계 발령은 낙단보·강정고령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등 4곳이며, 달성보는 주의 단계가 발령돼 있다.

식수 취수장이 가까이 있어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중인 칠곡보·강정고령보·창녕함안보에는 모두 녹조가 심해 ‘조류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대구 창원/김일우 최상원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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