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고를 때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보는 게 부쩍 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747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삼성전자가 1위, 아모레퍼시픽이 2위, 대한항공이 3위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이 이들 기업을 선택한 이유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꼽은 게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2위)은 지난해까지는 10위권 밖이었지만, 올해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문화가 있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많은 대학생들의 선호를 받았다. 4위 엔에이치엔(NHN)과 공동 6위 넥슨코리아를 꼽은 이유도 응답자의 34.5%와 37.5%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 때문이라고 했다. 공동 8위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이유로 대학생들이 선호했다.
지난해엔 케이티(당시 6위) 등 3곳만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이유로 일하고 싶은 기업에 꼽혔다. 올해는 같은 이유로 꼽힌 기업이 더 많아지고, 순위도 올라간 셈이다.
인크루트는 과거엔 대학생들이 기업의 연봉·복리후생을 우선적으로 보았다면, 최근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는 게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1위로 꼽은 주 이유는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이었다.
나머지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공동 5위 씨제이(CJ)제일제당과 한국전력공사가 선정됐고, 공동 6위의 한 곳은 현대자동차다. 이번 조사는 매출 1000대 기업 가운데 130개사(13개 업종별로 매출액 순 상위 10개사씩)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중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83%p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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