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미국 하와이에서 지난 5월 쌍둥이를 낳아 ‘원정 출산’ 의혹을 산 조현아(39) 대한항공 부사장이 비난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부사장이 악담과 성적 모욕으로 가득한 인터넷 댓글로 인해 여성으로서 참기 어려운 모욕감을 느꼈다며 최근 이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부사장은 누리꾼 3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 부사장은 지난 3월 미국 전근 발령을 받았다. 대한항공에서 기내식·면세판매·항공승무 업무 등 많은 업무를 맡고 있다가, 갑자기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엘에이 월셔그랜드 호텔 재개발과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총괄 담당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사내외에선 조 부사장의 이동이 출산할 아이들에게 미국 국적을 주기 위해 ‘원정 출산’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퍼졌다. 또 조 부사장은 사내외 직원들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자주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 쪽은 “국외 현지에서 근무 중 출산했지만, 한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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