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국제적 산악영화제 꿈꾸는 박인원 문경시장

등록 2005-08-15 18:37수정 2005-08-15 18:43

“산악인 · 영화인 문경새재서 의기투합” 박인원 문경시장
“산악인 · 영화인 문경새재서 의기투합” 박인원 문경시장
“산악인·영화인 문경새재서 의기투합”
"문경산악영화제를 캐나다의 밴프, 이탈리아의 토리노산악영화제와 같은 세계 유수의 산악영화축제로 키워보고 싶습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제1관문 앞 마당에서 열릴 예정인 ‘제2회 문경산악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인원(70) 문경시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산악영화제 밑그림을 그의 말대로 ‘인터내셔널’하게 그리고 있었다.

38편의 출품작 중 본선에 오른 17편의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단(위원장 박인식·소설가)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지난 5일부터 영화제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박 시장은 산악영화제를 계기로 세계적인 산악인과 영화인들, 산악 매니아들이 찾아오는 국제적인 명소로 문경을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의욕적으로 펼쳐보였다.

인구 7만5천명의 소도시 문경이 우리나라 최초로 산악영화제를 시작하게 된 것은 우연한 ‘의기투합’에서 비롯됐다. 그 자신 등산 애호가인 박 시장이 취임 이듬해인 2003년 관광이벤트의 하나로 마운틴페스티벌을 시작하자, 문경시 조령산 산악구조대원들을 중심으로 산악영화제 개최의 꿈이 싹튼 것. 그러나 영화에 문외한인 산악인들과 집행위원장을 자청한 젊은 영화감독 김석우(36)씨 등 소수의 영화인만으로 급조된 2004년 제1회 영화제는 솔직히 마음만 앞섰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몇몇 시 공무원들이 시장인 내게는 제대로 보고도 않고 일을 벌였던 터라, 예산도 제대로 배정받지 못했더군요. 그래서 제가 ‘일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라고 꾸짖은 뒤 김 감독과 함께 본격적인 산악영화제를 꾸리게 됐습니다." 박 시장은 이렇게 준비한 제2회 영화제의 성공을 토대로 문경산악영화제를 국제적인 산악영화제로 키우는 한편,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산악인들과 그들의 등정을 기념하는 산 박물관을 문경에 유치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전력 관련 제조업으로 큰 돈을 번 사업가 출신인 박 시장은 한나라당 일색인 경북지역의 유일한 비한나라당(무소속) 시장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박 시장은 "앞으로 누가 시장이 되든 문경의 콘셉트는 ‘행복과 건강이 함께 있는 웰빙도시’"라며 "다시 시장을 않더라도 산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문경산악영화제가 국제적인 영화제가 되는 일에는 꼭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이인우 기자 iwlee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