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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권상우 협박’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 사망

등록 2013-01-05 10:01수정 2013-01-05 11:58

김태촌씨
김태촌씨
1970~1980년대 국내 주먹계를 평정했던 ‘범서방파’의 두목 김태촌씨가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살.

김씨는 2010년 12월 갑상샘 치료를 위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해 3월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새벽 사망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3월부터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중환자실에 계속 입원해 있다가 오늘 새벽 숨졌다”고 말했다. 김씨의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다. 빈소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송파구 풍납동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차려졌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8일이다.

김씨가 사망하자 경찰은 병력 일부를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 주변에 배치했으며, 조직폭력배들이 몰려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할인 서울 혜화경찰서 및 송파경찰서 강력팀과 방범순찰대, 5분 대기조를 긴급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국내 조직폭력계의 전설인 김씨는 1975년 전남 광주 폭력조직인 서방파의 행동대장으로 조폭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1977년 활동 무대를 서울로 옮기는 과정에서 범호남파의 두목을 제거하는 등 여러 군소 조직들을 제압하며 세력을 키웠다. 이후 정·재계는 물론 연예계에까지 인맥을 넓히며 활동하다 부하들을 시켜 뉴송도 호텔 나이트클럽 사장 황아무개씨를 흉기로 난자한 사건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김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10년, 1992년 범서방파를 결성한 혐의로 다시 징역 10년을 선고받는 등 줄곧 수감 생활을 했다.

김씨의 범서방파는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오비(OB)파’와 함께 19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꼽혔다.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을 거치며 조직은 와해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김씨를 추종하는 무리들은 많다.

그는 형기를 마친 후 한 교회 집사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수감 당시 교도소 간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가 드러나 다시 감옥 신세를 지기도 했다. 2007년에는 배우 권상우씨에게 일본 팬미팅 행사를 강요하는 협박성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투자금을 회수해달라는 청부를 받고 기업인을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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