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서울시교육감 후보
보수단체가 언론에 소식 전해
선거비 보전 못받아…배경 의문
선거비 보전 못받아…배경 의문
14일 전격 사퇴한 이상면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선거사무소 최측근과도 논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퇴를 발표한데다 이후 주변과 연락을 끊고 잠적해 사퇴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이상면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후보가 14일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이 후보의 사퇴 사실을 몰랐다. 14일 오전 11시, 이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사실을 언론에 알린 것은 보수단체인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이었다. 이 후보 쪽 구자경 공보실장은 오후 1시까지도 기자들에게 “난 사퇴와 관련해 들은 바가 없다. 무슨 일이냐”고 되물었다. 구 실장은 1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사퇴 전날까지 후보가 ‘완주한다’고 말했고, 사퇴와 관련해 캠프 사람들과 논의한 적이 없다. 현재 후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비용 때문에 재정 압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14일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거 유세차량 업자인 조아무개(52)씨와 유세차량 사용료 미납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그 직후 이 후보는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이 후보와 조씨는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중도사퇴한 이 후보는 지금까지 사용한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없게 된다. 한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이 후보는 후보자 배열 순서에서 ‘1번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여론조사 지지율도 10% 넘게 나왔다. 완주했다면 선거비용 절반은 보전받을 수 있는데, 재정 압박을 받으면서도 중도사퇴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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