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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신촌 명물 ‘홍익문고’ 그대로 남을 가능성 커져

등록 2012-11-27 19:06

서대문구, 재개발 대상서 제외하는 변경안 추진하기로
지역주민·대학졸업생 중심으로 ‘홍익문고 지키기’ 확산
서울 서대문구(문석진 구청장)가 홍익문고를 신촌 도시환경정비구역에서 제외하는 변경안을 추진하기로 해 홍익문고가 지금 자리에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1960년 문을 열어 52년 동안 신촌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와 문화공간 구실을 해온 홍익문고는 최근 업주의 뜻과 상관없이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어 퇴출 위기에 내몰려왔다.

서대문구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는 홍익문고에 대해 26일 구청장이 정책회의를 열어 존치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재개발 구역으로 함께 묶인 다른 사업자가 증여로 지분을 분할해 홍익문고가 수용 위기에 처했다는 홍익문고측 주장을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지난 5월 홍익문고 건물을 포함한 창전동 18-36번지 일대에 최대 100m 높이의 대형상업시설을 들이는 내용의 신촌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계획안을 발표하고 지난 23일까지 공람을 진행했다.

이 정비구역의 부동산 소유자는 모두 다섯명으로 홍익문고 업주를 제외한 네 명이 개발에 찬성해 ‘재개발 동의율 75% 기준’에 따라 홍익문고도 강제수용될 가능성이 컸다. 개발을 찬성하는 네 명은 본래 한 소유자로부터 부동산을 분할 증여받은 이들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공람공고와 언론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과 이 지역 대학 졸업생 등을 중심으로 ‘홍익문고 지키기’ 여론이 확산됐다.

서대문구는 변경안을 마련해 재공람공고를 거친 뒤 서울시에 상정할 계획이다. 최종 결정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에서 이뤄진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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