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표절 의혹 논문 5편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발표
새누리당과 일부 언론의 보도로 촉발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이 ‘헛발질’로 드러났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16일 오후 안 후보의 논문 5편에 대한 표절 의혹에 대해 예비조사를 한 결과 표절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예비조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본조사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실성위는 지난달 31일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언론 보도를 통해 ‘표절’과 ‘재탕’ 등 의혹이 제기된 안 후보의 서울대 의대 1988년 석사논문과 1991년 박사논문 등 5편을 검토해왔다.
<문화방송>은 지난 10월1일 뉴스데스크에서 안철수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서울대 서아무개 교수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보도에서 관련 전문가 의견을 포함하지도 않아 기사로서의 기본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10월23일 열린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이 보도와 관련해 문화방송 뉴스데스크에 대해 ‘경고’ 결정을 내렸다. 경고는 방송사업자 재허가 승인 과정에서 감점을 받는 엄중한 법정제재다. 선거방송심의위는 △방송화면을 통해 해당 사건과 무관한 논문(서인석 교수의 소아과학전공 논문)을 표절 대상 논문인 것처럼 제시하고 △방송을 2시간 앞두고 안 후보 쪽에 해명을 요구함으로써 사실상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으며 △매우 민감하고 전문적 사안을 다루면서도 외부전문가 등의 의견을 소개하지 않고 ‘의혹제기’ 위주로 방송한 것은 공정성과 객관성 규정을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9월28일 이상일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 등을 제기하며 정의롭지 못하고 부도덕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후보는 ‘근거없는 의혹을 통한 네거티브가 아닌 선의의 정책경쟁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아래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의 조사결과 전문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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