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인 1·5세로는 처음으로 종신직 연방 판사에 오른 존 리(44·한국이름 이지훈)씨가 13일(현지시각) 정식으로 취임했다.
이날 오후 시카고의 연방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리 판사를 일리노이 북부지원 판사로 백악관에 추천했던 딕 더빈 연방상원의원(일리노이·민주)을 비롯해 리 판사의 부인과 두 자녀, 친구, 동료 법조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그를 연방 판사로 지명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축사를 보내 “리 판사는 맡겨진 임무를 잘 감당하면서 연방 판사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신뢰와 기대감을 전했다.
리 판사는 캘리포니아 제9 항소법원의 허버트 최(1916~2004) 판사와 캘리포니아 북부지원 루시 고 판사에 이어 미 연방 종신직 판사에 오른 세번째 한인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고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이민간 한인 1·5세 연방 판사로는 그가 처음이다.
더빈 의원은 리 판사를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칭송했다. 리 판사는 파독 광부인 아버지와 파독 간호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다섯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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