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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제동, 와락 첫 방문 “우리 이렇게 살아요 서로 안고”

등록 2012-07-08 11:44수정 2012-07-08 11:49

김제동씨가 올린 사진
김제동씨가 올린 사진
방송인 김제동씨가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유공간 ‘와락’을 처음으로 찾았다.

김제동씨는 7일 자신의 트위터(@keumkangkyung)에 경기도 평택시 ‘와락’ 사무실에서 한 아이를 안고 누워 있는 사진을 올리고는 “와락의 귀염둥이에요. 우리. 이렇게 살아요. 인생 뭐. 서로 안는 거죠”라고 썼다. 권지영 ‘와락’ 대표는 8일 <한겨레>와 전화 통화에서 김씨와 같이 사진을 찍은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라며 “제동씨가 누워 있는데 제 아들이 가서 쏙 안겼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처음 와락 시작할 때부터 제동씨가 많이 도와줬는데 그동안 와락 사무실에 한 번도 못오셨다. 김씨가 어제 행사가 있는 것을 알고 처음으로 시간을 내서 함께 왔다”고 말했다. ‘와락’에서는 이날 오후 2시께 쌍용차 해고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 등을 묻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열었다. 권 대표는 김씨가 발표를 듣고 난 후 “다른 사람들이 숫자 너머에 살아 있는 사람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
정동영 상임고문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

김제동씨는 와락에 나오는 아이들로 이루어진 ‘와락 야구단’ 창단을 후원하고 있다. 김씨는 야구용품을 사서 전달하고 자신이 뛰고 있는 야구단과도 결연을 맺을 계획이라고 권 대표는 전했다. 김씨는 이날 모임을 마치고 “다음 올 때는 아이들과 꼭 같이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권 대표가 전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도 7일 자신의 트위터(@coreacdy)에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는 김재동씨 사진을 올리며 “와락’에서 만난 김제동^^ 상처받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그가 자랑스럽다”라고 썼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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