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잡상인으로 취급된 사람도 누군가의 부모이고, 아들딸입니다.” 박원순 시장이 31일 자신의 트위터(@wonsoonpark)에 올린 글이다. 박 시장은 이 글에서 “누구도 잡상인이라 불리며 비하되서는 안 된다”며 “잡상인이란 용어를 서울에서만큼은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은 “‘시민고객’이란 용어도 시민은 고객이 아니라 주인이라는 의미에서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1일부터 시행하는 ‘서울시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사업을 소개한 것이다. 서울시는 31일 낸 보도자료에서 ‘잡상인’ 대신 ‘이동상인’이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 고객’은 ‘시민님’으로 부르기로 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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