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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 강남-강북 ‘사망률 양극화’ 심화

등록 2012-05-29 22:58

서초구 10만명당 연간 사망 335명
중랑구는 469명…10년새 1.4배 격차
시 “소득·지위와 건강 상관관계 있어”
최근 10년 새 서울시 전체의 사망률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소득양극화 등이 깊어지면서 강남과 강북 간 건강 불평등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서울시가 2005~2010년 평균사망률을 바탕으로 ‘서울시민 건강격차 현황’을 분석했더니,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가 최저인 반면 강북권인 중랑, 금천, 동대문, 강북, 노원구가 차례대로 하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10만명당 연간 사망자수가 335명이었으나 중랑구는 469명으로 134명 차이가 났다. 자치구별 사망비(시 전체 사망자 대비)가 2000년에 견줘, 2010년 1.4배 벌어진 결과다.

서울시는 “시 전체 사망률은 10년 새 30.4% 감소했지만, 자치구 간 격차는 더 벌어져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최근 6년치 자치구별 평균사망률은 2010년의 평균사망률 순위와 일치했다. 순위는 변하지 않은 채 격차만 더 커졌다는 얘기다. 표준화 사망률은 연령별 인구구조를 표준화해 10만명당 추린 사망자수다. 이는 시 전체 424개 동 가운데 사망률이 낮은 43개동(10%)의 7할 이상이 강남3구에 포진하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서초구 사망률을 ‘0’으로 간주할 경우, 강북·강서·관악·노원·동대문·성북·은평·중랑구에선 400명 이상이 숨지는 셈이다. 지난해 서울시 재정자립도를 보면, 강남과 서초, 중구, 용산, 종로, 송파구가 상위 6개구, 노원과 은평, 중랑, 강북, 도봉, 관악구가 하위 6개구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사망률이 낮은 지역이 상대적으로 저소득 가구가 적고 높은 사회적 지위와 교육 수준을 가진 인구로 구성되어 있어 사회경제적 격차가 건강격차와 상관관계가 있다”며 암, 심혈관계 질환, 흡연율, 자살률 등을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까지 취약자치구 보건지소 10개 확대, 자살예방사업 확대실시, 만성질환예방관리사업단 설치, 취약계층 대상의 아동치아진료, 선택예방접종료 무료화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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