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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농협의 조합원들이 각 단위 농협과 축협에서 벌어진 조합장 인사전횡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일선 농·축협에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도 요구했다.
농·축협의 민주적이며 투명한 경영 실천을 목표로 만들어진 전국농협상생발전협의회 회원 100여명은 3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읍 태인농협의 최강술 감사, 김포축협의 이기태 감사, 안성축협의 현연수·고성봉 이사에 대한 부당해임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4명의 감사와 이사는 부당해임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해당 농·축협과 1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농협상생협의회 회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태인농협의 최 감사 등은 하나같이 조합의 민주적·투명 경영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촉구하다가 조합장의 전횡으로 해임당했던 것”이라며 “전국 농·축협의 이사, 감사, 대의원들이 하나로 뭉쳐 우리나라 농·축협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데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농협중앙회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이 일선 농·축협에 대한 관리·감독이라는 본역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씻을 수 없는 역사적인 과오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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