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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구치소 가며 “뭐가 많이 잘못돼…시련 극복하도록 자중자애”

등록 2012-04-30 20:10수정 2012-05-01 08:40

‘MB 멘토’ 최시중 구속
검찰, 영장심사서 운전기사 협박편지 공개하며 ‘대가성’ 강조
㈜파이시티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로 30일 구속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밤 11시께 구속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며, ‘왜 구속됐다고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참 뜸을 들이다 “뭐가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 전 위원장은 피곤한 표정으로 “뭔가 큰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이 시련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자중자애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승용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최 전 위원장은 자신이 구속되는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브로커 이아무개(60)씨의 운전기사 최아무개(44)씨가 최 전 위원장에게 보낸 협박편지를 공개하며, 최 전 위원장이 받은 돈의 ‘대가성’을 강조했다. 편지에는 ‘그 돈의 성격을 잘 아시겠지만, 시청에 말씀 좀 잘 해달라는 돈인 걸 알지 않느냐. 8억원의 현금을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앞서 최 전 위원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돈의 사용처에 대해 “유구무언”이라고 답하고, ‘받은 돈의 대가성은 여전히 부인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심장혈관수술 날짜를 잡은 것에 대해 “급히 예약한 게 아니고 몇 주 전에 예약한 것으로, 병원 기록에 다 나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춘화 박태우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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