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더기 징계’ 예고
노조 “이달 중순까지 수십명 해고 말 떠돌아”
해외특파원 7명도 “김사장 물러나야” 성명
노조 “이달 중순까지 수십명 해고 말 떠돌아”
해외특파원 7명도 “김사장 물러나야” 성명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는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태도다.
사쪽의 무더기 징계 움직임에 이날 해외 특파원 7명도 성명을 내어 김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미국 워싱턴·일본 도쿄·프랑스 파리 등에 파견된 특파원 7명은 이날 ‘김 사장의 결단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기자들을 제작 거부라는 막다른 선택으로 내몬 것은 보도국 책임자들과 경영진”이라며 “사태의 총체적 책임은 김 사장에게 있다. (김 사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9일 사쪽이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한 데 대해서도 “기자회장은 공정보도를 요구하는 기자들의 총의를 대변한 것”이라며 “이것이 어떻게 해고와 정직의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드은 이어 “감정적이고 무자비한 보복인사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파업에 참여중인 한 피디는 “건너 들은 이야기지만, 이달 중순까지 수십명을 해고한다는 사쪽 발언도 있었다고 한다”며 “김 사장 한 사람이 물러나면 될 일을 무더기 징계로 끌고 가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35일째 파업중인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공개된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처와 관련해 “업무용으로만 썼다”는 사쪽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재반박했다.
노조는 자체 제작한 동영상뉴스 ‘제대로 뉴스데스크’를 통해 사쪽이 지난 27일 “인터파크에 결제한 300만원은 (회사) 귀빈 선물용으로 뮤지컬 표를 산 비용”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뮤지컬 표 30장은 서울의 한 성형외과 원장 김아무개씨에게 배송됐으며, 김씨는 김 사장의 고향 친구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고향 친구가 왜 회사 귀빈인지를 밝히라고 추가 해명을 요구했다.
사쪽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업무시간에 마사지 받았다는 노조 주장이 허위로 드러난 만큼, 소스 자체의 신뢰도가 의문이다. 앞으로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노조는 7일 김 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권귀순 허미경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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