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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근안 누군지 잘 모르고 목사 안수 줬다”

등록 2012-01-19 21:08수정 2012-01-19 22:47

이근안
이근안
“회개않고 ‘고문은 예술’ 운운”
이근안, 목사직 박탈당했다

이근안(사진)씨가 소속됐던 기독교 교단이 이씨의 목사직을 박탈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개혁총회 이도엽 교무처장은 19일 서울 관악구 총회 사무실에서 <한겨레> 기자와 만나 “지난 1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근안 목사를 면직시켰다”며 “향후 복직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교무처장은 “이근안씨가 과거에 고문기술자로 살았던 삶을 회개하고 목사로서 신중한 삶을 살았어야 하나, 직분을 망각하고 반공강연에 나서 ‘고문은 예술’, ‘나는 애국자’라는 식으로 자신의 행위를 미화했다”며 “이로 인해 이씨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교단의 명예를 손상시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씨가 언론에 한 발언이 문제가 되자 총회장이 이씨를 불러 주의를 주기도 했다”며 “이씨가 김근태씨의 유가족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죄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진정으로 회개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교단은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이 별세한 뒤 이씨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자, 바로 이씨를 불러 소명을 들으려 했으나 2주간 연락이 되지 않아 징계위원회 개회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씨는 2008년 10월 합동개혁 교단의 통신신학 과정을 이수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 교단은 이씨가 통신신학 과정으로 목사 안수 자격을 획득한 것이 문제가 되자, 통신신학 과정도 폐쇄하기로 했다. 교단은 또 “이근안씨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목사 안수를 줘 많은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종교개혁시민연대와 한국교회정화운동협의회는 총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씨의 목사 안수 철회를 요구하고, 5000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교단 쪽에 전달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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