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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장자연 매니저, 국정원서 도와준다 말해”

등록 2012-01-06 11:29수정 2012-01-06 17:43

고 장자연씨
고 장자연씨
이상호 기자, 매니저 유장호씨 지인 제보 내용 공개
유씨 경찰 조서에도 ‘국정원 개입’ 진술 포함
이상호 <문화방송(MBC)> 기자가 5일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이 개입됐다는 의혹의 구체 내용을 공개했다.

이 기자는 이날 <문화방송>의 스마트기기 전용 채널 <손바닥TV>의 ‘이상호의 손바닥 뉴스’에서 장자연씨의 매니저였던 유장호씨가 입원했을 당시 국정원 직원이 늘 있었다는 제보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유씨는 장씨의 매니저로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세간에 알려진 뒤 “장자연씨는 부당함에 맞서 죽음으로 말한 것”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삼성 ‘엑스파일’ 보도로 대중에 알려진 이 기자는 이날 앞서 트위터를 통해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이 개입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날 방송에서 구체적인 사실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방송에서 “이 내용을 거론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추모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뜻”이라고 입을 뗀 뒤 구체적인 취재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유모씨 회사 내부 직원으로부터 받은 제보”라며 “(유장호씨가)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병원에 들를 때마다 국정원 직원이 늘 있었다. 유장호씨가 국정원에서 많이 도와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또 입수한 분당경찰서의 당시 경찰 조서 일부도 공개했는데, “국가 정보원이라며 힘든 것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고 자기가 도와준다고 했다”는 유씨의 진술이 포함되어 있었다며 경찰이 국정원의 개입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당서가 국정원의 불법 개입을 알고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기자는 “국정원은 공식적으로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사건 배후에 거대조직이 있다”며 “다음주 장자연 사건 배후 거대조직이라는 내용으로 2차 보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장씨는 2009년 3월7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언론 사주를 비롯한 고위층 인사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거론되며 사회적인 큰 관심을 모았으나 경찰은 소속사 대표 김성훈씨와 전 매니저 유장호씨 등을 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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