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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소득하위 60%에 ‘반값등록금’

등록 2011-12-30 08:59

장학금 예산 409억으로 늘려
내년부터 ‘학생 맞춤형’ 지급
국립대학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서울대가 저소득층 장학금(맞춤형 장학금)을 확대하는 내용의 장학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서울대는 “내년 1학기부터 가구 소득 하위 60% 학생들에게 반액 장학금, 하위 70% 학생들에게는 30%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외교환학생에 선발된 저소득층 학생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2011년 기준 등록금 총액 920억원 가운데 장학금 예산을 올해 370억7000만원(39.9%)에서 내년에는 409억8000만원(44.1%)으로 39억원(4.2%) 늘려 잡았다.

이번 서울대 장학제도 개선안을 적용하면, 지난해 기준 월별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11만3700원(연간 급여소득 약 4044만원) 이하인 가구 소득 하위 60% 학생과 월별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12만700원(연간 급여소득 약 5139만원) 이하인 가구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된다. 숫자로 따지면 기존 전액 장학금 수혜 대상자인 가구 소득 하위 50% 학생 1350여명 외에도 가구 소득 하위 60% 학생 300명과 가구 소득 하위 70% 학생 400명 등 700여명이 늘어난 2000여명이 내년부터 맞춤형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서울대 본부 학생처 관계자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기본 장학금을 안정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맞춤형 장학금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해외 수학 장학금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대 국제협력본부의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뽑힌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와 차상위계층 학생은 등록금·항공료·체재비 등 연간 최고 15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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