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마을대상’ 첫 선정
양양 송천떡마을 등 3곳도
양양 송천떡마을 등 3곳도
전북의 임실치즈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색깔있는 마을로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농어촌 마을대상’을 제정해, 전북 임실치즈마을, 강원 양양 송천떡마을, 경북 고령 개실마을, 경남 남해 앵강다숲권역 등 4곳을 색깔있는 마을 부문의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1967년 치즈공장을 세운 임실치즈마을은 치즈를 주제로 한 애플피자 체험과 초지낙농체험 같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지난해 한 해에만 5만7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양양 송천떡마을은 2009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뒤 연소득의 10%를 공동기금으로 조성해 지속적인 마을 발전의 기반을 다진 점이 돋보였다. 고령 개실마을은 김종직 선생의 후손이 모여 사는 집성촌의 문화유산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알차게 자원화했으며, 남해 앵강다숲권역은 군부대가 철수한 뒤 문화자원과 농수산자원, 경관자원을 색깔있게 개발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경기 안성 구메농사마을, 충북 충주 하니마을, 전남 순천 향매실마을,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은 국무총리 표창, 제주 낙천아홉굿마을 등 9곳은 장관 표창 대상으로 선정됐다.
마을 발전과 활력화에 이바지한 마을리더 부문에서는 강원 횡성 산채마을 김학석 대표, 충남 태안 볏가리마을 한원석 위원장, 경남 산청 갈전마을 이동근 새마을지도자가 뽑혔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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