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많을수록 이성교제율 높아
‘돈 없고 학력 낮으면 연애도 못한다’는 속설을 뒷받침하는 조사가 나왔다.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는 지난 11월 전국의 20살 이상 39살 이하 미혼남녀 976명을 조사해 ‘소득과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연애를 많이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직장인 남성의 경우 소득 수준이 올라갈수록 이성교제를 한다고 답한 비율이 많았다. 연 수입 4000만원 이상인 남성 중에는 교제하는 사람의 비율이 55.0%로 가장 높았다. 반면 연 수입 1000만원 이하인 남성은 연애하는 비율이 16.2%로 가장 낮았다.
직장인 여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연 3000만~4000만원을 버는 여성들은 ‘지금 교제를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2.0%로 가장 높았다. 연 소득이 1000만원 이하인 여성은 그 비율이 29.4%로 가장 낮았다. 다만, 소득이 가장 높은 구간인 연 4000만원 이상을 버는 여성들은 연애하는 비율이 40.0%로 줄어드는 ‘골드미스’ 현상을 보였다.
여성의 경우 큰 차이가 없었지만, 남성의 경우 학력도 연애에 영향을 끼쳤다. 남성 중 이성교제를 하는 사람의 비율이 대학원생이나 졸업자 중에서 67.6%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남성은 33.8%만이 교제중이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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