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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달팽이의 별’ 암스테르담 다큐영화제 대상

등록 2011-11-27 21:23

 이승준 감독
이승준 감독
이승준 감독 작품…장애인 부부의 감동적 러브스토리
이승준(사진)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의 별>이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의 장편 경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이 감독이 소속돼 있는 한국독립피디협회가 27일 밝혔다.

전세계에서 매회 30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되는 암스테르담 영화제는 ‘다큐의 칸’이라고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는 다큐 영화제다.

<달팽이의 별>은 헬렌 켈러처럼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시청각 중복 장애가 있는 남편과 척추 장애를 앓고 있지만 남편의 꿈과 도전을 위해 헌신하는 아내가 외로움과 고독을 보듬으며 꾸려가는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다. ‘달팽이’는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이 스스로를 부르는 이름이다. 마치 달팽이처럼 오직 촉각에만 의지해 아주 느리게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내년 3월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한글 자막과 음성 해설을 삽입해 제작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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