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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민주당 공지영 해명 요구에 누리꾼 “적반하장”

등록 2011-11-24 16:29수정 2011-11-24 16:45

작가 공지영
작가 공지영
민주당이 24일 소설가 공지영씨의 비난성 트위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오전 논평을 내어 공씨가 “중요한 사안을 사실 확인도 없이 트위터 내용 그대로 재인용함으로써 허위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트위터 상에 알려지고 일부 언론에까지 보도된 점에 대해 우리 민주당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공지영씨는 우리 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명망있는 작가”라며 “사회 지도층으로서 매우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언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해명 요구는 한-미 FTA 비준안 통과에서 보인 민주당의 대응에 실망한 누리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트위터 이용자 @paradox***는 “손학규 같은 야당 처음 봤다”는 공씨(@congee)의 트윗를 반복해 “나도 처음 봅니다. 비하받아 마땅한 짓 했잖아요. 욕 먹는 게 당연하잖아요.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눈 흘기고 정색하고 덤비다니…”라고 적었다.

당사자인 공씨는 특별한 반응을 내놓진 않은 상태다. 다만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에게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는 문자 왔다. 걱정되시나보다. 내가 힘있는자들에 맞서고 있으니 노무현 대통령 연설 떠오른다. ‘언제까지 우리는 옳은 일 하다간 너만 다친다는 말을 물려주고 살건가!’했지. 울딸 울아들 엄마가 있다 쫄지마!”라는 트윗을 날렸다.

누리꾼들은 해명 요구보다 ‘행동’을 보이라고 주장하는 모양새다. @2bada***는 “민주당은 공지영 작가의 발언에 화를 낼 필요는 없다.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전 당원이 물대포 앞에 서서 시민들을 보호해랏”이라고 트윗을 날렸다. @kmsa***는 “공지영씨가 틀린 말했습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당신들 때문에 죄없는 시민들이 물대포를 맞는데…”라고 동조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unheim)씨는 “공지영 vs. 손학규. 공지영은 민주당의 실책을 탓하는 수준을 넘어 손 대표의 의중을 재단해 버리는 관심법 비평을 했고, 손 대표는 그냥 화가 나서 하는 소리를 흘려버리지 못하고 정색을 하며 덤벼드는 격”이라고 평했다.

공지영씨는 지난 22일 트위터에 올라온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의 한-미 에프티에이 날치기 계획을 미리 알았다” 등의 글을 본인 계정으로 리트위트(재인용)했다. 이어 “전두환 때 민한당 유치송 이후 손학규 같은 야당 처음 봅니다. 잘 몰라서 묻는건데 한나라당서 파견되신 분…맞죠?”라는 글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은 “기습처리 계획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실에 근거한 해명을 공씨에게 요구했다.

권오성 김외현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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