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마트폰 보다가 사고당했는지 확인안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이 학교 재학생이 셔틀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성북경찰서와 고려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1일 오전 11시 35분께 고려대 법학관 앞 도로에서 김아무개(52)씨가 운전하는 셔틀버스에 깔려 이 학교 사학과 4학년 장아무개(23·여)씨가 숨졌다.
경찰은 이날 법학관에서 중앙도서관 방향으로 향하던 45인승 셔틀버스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던 장씨를 쳤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정재길 성북소방서 구조대원은 “장씨가 머리를 다친 상태로 버스 앞바퀴와 뒤바퀴 사이에 누워있었다”며“처음 발견할 당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교내 도로는 인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기사는 버스를 천천히 몰았으나 피해 학생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숨진 학생이 스마트폰을 보느라 버스를 보지 못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목격자마다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후 교내 시시티브이를 확인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다.
최우리 ecowoor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