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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파주서 ‘묻지마 흉기 난동’

등록 2011-10-30 22:32

도서관 출입 못하자 칼 휘두르고…“죽고싶다”며 8살 아이 찌르고…
휴일 대낮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사람을 찔러 다치게 한 사건이 서울과 경기도 파주에서 각각 발생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30일 서초구 반포동 국립디지털도서관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을 칼로 찌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서아무개(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도서관 직원이 출입을 막자 이에 불만을 품고 도서관 지하 3층 로비에서 직원들을 향해 ‘다 죽여버리겠다’며 흉기를 휘두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손아무개(49) 경위의 왼팔을 칼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지난 21일 국립디지털도서관에 인터넷을 사용하려고 들어왔다가 ‘목소리가 크다’며 여성 이용자를 폭행했고, 28일에는 도서관 입구 유리창과 화분을 깨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두 차례 형사입건된 뒤 도서관 출입을 제한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한 경찰관이 위협을 멈추지 않는 서씨에게 공포탄 1발을 쏘고 뒤에서 제압하는 과정에서 칼에 찔려 왼쪽 팔목에 10㎝가량의 상처를 입었다”며 “마땅한 직업 없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던 서씨가 출입 제한을 받자 도서관 직원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난동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도 이날 길가는 행인을 상대로 ‘묻지마 살인’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로 주아무개(46)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주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파주시 금촌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어머니와 함께 교회에 가던 곽아무개(8)양의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 그대로 앉아 있다가 8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주씨는 경찰 조사에서 “환청에 시달려 너무 괴롭고 해서 인생을 종 치고 싶었다”며 “사형을 받든지 하기 위해서 살인을 하려고 길가에 나섰는데, 때마침 곽양 등이 보여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주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곽양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충신 기자, 파주/홍용덕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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