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품목별 예상 비용
배추값 떨어져 전년대비 14%↓
올해 4인 가족의 김장비용은 18만1천원으로, 배춧값이 폭등했던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14일 올해 고추와 굴 가격이 올랐지만 전체 비용의 25%를 차지하는 배추와 무 값이 떨어지면서, 4인 가족 김장비용이 지난해의 21만1천원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철인 11월 하순을 기준으로 할 때, 배추값은 지난해 포기당 2885원에서 올해 1650원으로 42.8% 떨어지고, 무값은 올해 1개 1300원으로 지난해보다 18.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파(-53.0%), 쪽파(-43.1%), 깐마늘(-19.0%) 등 주요 채소와 양념값도 지난해보다 큰 폭의 하락세가 전망됐다.
고추값은 최근 들어 폭등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8월 중순까지의 집중호우 피해 탓에 김장철까지 큰 폭의 가격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고춧가루의 올 11월 하순 예상가격은 1㎏당 2만5800원으로 지난해의 1만7736원보다 45.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굴은 수요증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멸치액젓과 새우젓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고, 천일염 생산 감소로 크게 올랐던 굵은 소금은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선에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장을 담그는 가구 비율은 미혼가구를 뺀 전국 가구의 5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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