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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미군, 이번엔 ‘카지노 난동’…경찰관에 폭언·폭행도

등록 2011-10-11 23:02

이중국적자인 한 미군 사병이 경찰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카지노 영업을 방해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한국계 미군 김아무개(28) 상병을 연행해 조사한 뒤 미군에 넘겼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한-미 주둔군지휘협정(SOFA·소파) 규정에 따라 김 상병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친 뒤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미8군 ‘브라보 컴퍼니 원투원 컴뱃 서포트 하스피털’ 소속인 김 상병은 지난 1일 오전 10시45분께 술에 취한 채 서울 강남구 삼성동 ㅅ카지노에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했다. 이 카지노의 김아무개(39) 매니저가 김 상병을 내국인으로 알고 못 들어가게 막은 것이다. 이에 이중국적자인 김 상병은 주민등록증과 미국 시민권을 함께 보여줬지만, 김 매니저가 “이중국적자는 못 들어간다”고 막아서자, 김 상병은 “×××들아 미군인데 왜 못 들어가”라며 카지노 현관 바닥에 드러눕는 등 40분 남짓 난동을 부렸다.

이어 김 상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경찰, 엿먹어라(Police Fuck You), 난 미군이야,×××들아”라는 폭언을 퍼붓고, 호송차에 태워진 뒤엔 운전중인 경찰관의 어깨를 잡아채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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