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5차 희망버스 김진숙과 끝내 못만나고 해산

등록 2011-10-08 16:15수정 2011-10-09 11:25

경찰이 8일 저녁 10시50분께 부산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를 진압하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권오성 기자
경찰이 8일 저녁 10시50분께 부산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를 진압하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권오성 기자
[종합] 영도조선소 ‘가을운동회’ 경찰봉쇄로 무산
“축제 분위기 될 줄 알았는데”… 강경진압 도마에
[종합] 9일 오전 11시

 5차 희망버스도 경찰의 봉쇄로 277일째 고공 농성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결국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소수의 참가자들은 9일 아침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앞에서 손을 흔들며 연대의 뜻을 전했고 김 지도위원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희망버스는 경찰의 강경대응에도 평화기조를 유지한 채 9일 오전 부산역 앞 광장에서 마무리됐다.

 부산 광복로 부산극장 앞에서 밤샘 문화제를 이어갔던 1천여명의 희망버스 참가자는 이날 7시께 쓰레기를 치우며 자리를 털고 일어나 아침을 맞았다. 7시20분께 경찰이 정리중인 참가자들을 도로밖으로 밀어내면서 한때 몸싸움이 일기도 했으나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이후 소규모로 흩어져 김 지도위원이 있는 영도조선소 앞으로 지지 방문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철통봉쇄에 막혀 대부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개인 참가자를 비롯한 일부 인원은 85호 크레인 맞은 편에 도착해 8시반께 손을 흔들며 연대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 있던 한진중공업 가족대책위 관계자는 “희망버스 참가자 10여명을 비롯해 가대위 등 30여명이 모여 김진숙씨에게 아침인사를 했다”며 “1차부터 5차까지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올 때마다 고공 농성중인 노조원과 가족 모두 너무 큰 힘을 얻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도 “300여명의 경찰 병력이 애워싸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영도조선소 앞에서 <한겨레>와 만난 희망버스 개인 참가자 최아무개(24·대학생)씨는 “(서울에서) 내려올 때는 이번에는 축제 분위기에서 치룰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결국 소수만 크레인 앞에서 인사를 나눌 수 있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 지도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밤새 안타까움과 분노로 잠을 못이뤘는데 함성소리 듣고나니 마음이 좀 놓입니다”라고 응원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흩어진 참가자들은 이날 9시께 부산역 앞 광장에 다시 모여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약식 정리집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경찰의 강경대응 방침으로 차질을 빚은 일정에 아쉬워하면서도 “정리해고 철회” 구호를 외치며 끝까지 연대할 것을 다짐했다.


 참가자 김성봉(37)씨는 “마침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기간이라 오늘 아침에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한진중 문제를 호소했는데 시민들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었다”며 “비록 크레인이 아닌 남포동 앞에서 밤을 셌지만 끝까지 함께 한다는 것을 알린 점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김아무개(58·교사)씨는 “밤 사이 연행자를 면담하러 동래경찰서를 방문했는데 서장이 막무가내로 면회 신청자들을 막아서고 불법 채증을 지시했다”라며 이번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 대응을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회”를 연호하며 오전 11시께 각자의 삶터로 출발했다. 희망버스 기획단 관계자는 “희망버스는 문제 해결의 마침표가 아니라 성실한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며 “아직 문제가 해결된 바가 없기 때문에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함께해준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모두의 뜻을 모아서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부산/ 글 권오성 기자 영상 정주용 피디 sage5th@hani.co.kr


【6신】9일 오전 3시
경찰, 기자·인권지킴이등 59명 무더기 연행

경찰이 8일 저녁 부산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한 희망버스 참석자을 연행하려 하고 있다. 영상화면 갈무리. 정주용 피디
경찰이 8일 저녁 부산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한 희망버스 참석자을 연행하려 하고 있다. 영상화면 갈무리. 정주용 피디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5차 희망버스 참가자 가운데 연행자가 속출했으나 참가자들은 평화 시위를 이어가며 8일 밤을 축제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이날 밤 자정을 앞뒤로 부산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영도조선소로 이동하려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에 대해 경찰은 살수차와 스프레이 최루액을 동원해 강경 대응하는 한편 경력을 투입해 무더기로 연행에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경찰에 연행된 참가자는 59명”이라고 말했다.

연행 과정에서 경찰은 경찰의 인권침해를 감시하기 위한 ‘인권 지킴이’ 활동가들을 비롯해 취재 활동 중이던 기자들까지 무더기로 연행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경찰에 연행된 한 인권 지킴이 활동가는 “정당한 인권침해 감시 활동조차 공무집행방해라는 공권력의 폭력에 할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려지자 시민들은 “이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현주소”라며 규탄했다. 트위터 이용자 @go****는 “세상에 어느 경찰이 지나가던 행인과 기자를 연행하고 물대포를 쏩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럼에도 이날 집회는 평화기조를 유지하며 마무리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10시께 문화제가 열렸던 광복로 부산극장 앞으로 다시 모여 1인 발언과 장기자랑 등 각자 이번 희망버스를 위해 준비한 ‘선물 보따리’를 풀어 나눴다. 대학생들이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 희망 FM 276.0’, 한진조합원과 함께하는 이야기마당, 흰 천막에 쓰는 김진숙씨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채로운 행사가 9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행사에 참여하거나 길에 준비해온 침낭 등을 펴고 누우며 자유롭게 ‘가을 소풍’을 즐겼다.

 9일 아침에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가을운동회’라는 이름으로 다시 김진숙씨가 277일째 머물고 있는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을 향해 이동할 예정이어서 다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부산/권오성 기자 정주용 피디 sage5th@hani.co.kr


【5신】오후 11시40분
경찰, 살수차·최루액 동원해 희망버스 강제진압

경찰이 8일 저녁 10시50분께 부산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도로에 나온 희망버스 참가자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권오성 기자
경찰이 8일 저녁 10시50분께 부산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도로에 나온 희망버스 참가자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권오성 기자
경찰이 살수차를 동원해 또 다시 희망버스를 강제 진압했다. 경찰은 이날 부산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김진숙 지도위원이 있는 영도조선소로 가기 위에 도로로 나오자 곧바로 살수차를 동원해 진압에 들어갔다.

저녁 10시50분께 경찰은 해산을 종용하는 안내방송 뒤 곧바로 물을 뿌렸다. 방패를 든 전경들은 참가자들을 광복로 쪽으로 밀어 붙였다. 이 과정에서 강제 연행을 시도해 참가자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광복로로 밀려난 참가자들은 “폭력 경찰 물러나라”, “정리해고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참가자들이 11시40분께 다시 도로를 점거하고, 영도조선소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스프레이 최루액을 쏘며 해산을 시도해 참가자들은 또 다시 광복로 쪽으로 밀려났다. 참가자들은 이후 문화제가 열렸던 남포동 부산극장 앞으로 되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4신 보강】오후 10시50분
부산극장 앞서 가을 소풍 같은 희망버스 문화제

희망버스 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광복로 부산극장 앞은 가을 소풍 같은 분위기다. 8시30분부터 열린 문화제는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언과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제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해 희망버스와 함께 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차해도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는 “부산시와 경찰이 방해했지만, 즐거운 가을 소풍을 위해 온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어떤 방해에도 이번에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있는 85호 크레인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조정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지만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8일 저녁 부산 남포동 부산극장 앞에서 열린 5차 희망버스 문화제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권오성 기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8일 저녁 부산 남포동 부산극장 앞에서 열린 5차 희망버스 문화제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권오성 기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어제 국회에서 조남호 데려다가 복직을 요구했는데 복직이 말이 되느냐, 정리해고 철회라고 해야지 무슨 복직이냐”며 “안 하는 것보다 낫지만 그따위 거짓말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기완 소장은 “한진중공업 사태는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며 “한마디면 되는데 왜 가만히 있느냐. 다른 거짓말에 속지 마라. 엠비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 소장은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힘을 주겠다며 ‘섬집아이’를 불러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해군기지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이 나와 율동을 선보였다. 이들은 공연 중간에 “우리는 희망을 놓지 않겠다. 김 지도위원도 희망을 놓지 마시길 바란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대학생 김진영씨는 “김진숙씨 한명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저를 비롯한 만명을 움직였다”며 “우리가 행동하면 만명이 아니라 1억명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일본 비정규직 문제 활동가도 마이크를 잡고 “한진중공업 문제가 일본에까지 알려졌고, 일본 비정규직 투쟁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김 지도위원을 응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문화제는 부산 지역 밴드의 흥겨운 공연으로 마무리되었다.

문화제를 마친 참가자들은 김진숙 지도위원이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부산 영도 조선소로 향했다. 그러나 경찰이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을 막아 영도조선소를 향하던 발걸음은 멈췄다. 살수차를 앞세운 경찰은 “해산하지 않으면 강제해산 시키겠다”는 방송을 하고 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도 하나 둘 모여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신 】오후 8시40분
희망버스 참가자들 남포동 부산극장 앞서 문화제
“한진중 해결 실마리 보이는데 경찰은 왜 막나?”

경찰의 원천봉쇄에 막혀 부산역 집회가 무산되자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기획단의 방침에 따라 부산 시내를 돌아 남포동 부산극장 앞에 도착했다. 저녁 8시30분께 남포동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부산극장 앞에 방송차량을 세우고, 문화제를 열고 있다.

참가자들은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해고자 94명을 1년 뒤 재고용하는 국회 권고안을 받아들여 한진중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공권력으로 무리하게 희망버스 행사를 틀어막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거제도에서 10살 된 딸과 함께 희망버스에 참가한 주부 최양희(42)씨는 “경찰이 막으면 막을수록 사태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상황에서 연대하겠다고 오는 사람을 막아서면 더 많은 사람들이 85호 크레인 앞에 모일 것”이라며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비정규직 강사라고 소개한 유윤영(44)씨는 “나는 80년대 ‘화염병 세대’지만 오늘 희망버스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라 좋다”며 “경찰은 무조건 봉쇄만 할 것이 아니라 축제와 같은 집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신】오후 7시30분
희망버스 참가자, 경찰에 막혀 부산역 집회 무산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8일 저녁 부산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을 지나고 있다. 권오성 기자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8일 저녁 부산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을 지나고 있다. 권오성 기자
8일 오후 5시30분. 희망버스 참가자 2000여명과 경찰이 부산역 광장 주변에서 충돌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문화제 형태의 집회를 열고 오후 7시30분께 남포동으로 행진해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한 뒤 10시께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으로 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부산역으로 향하는 입구 곳곳에서 진행을 가로막아 부산역에 도착하지 못했다. 경찰과 마찰을 빚던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결국 부산역에서의 문화제는 열지 못하고 남포동으로 향했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경찰이 행사를 원천봉쇄하고 있고 보수단체들이 행사를 방해하겠다고 했지만 희망버스 행사를 평화롭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획단은 "폭력를 동원한 행사 방해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폭력행위자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부산범시민연합과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가는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영도 진입을 막을 예정이다.

경찰은 80개 중대, 6천500여명을 동원해 부산역과 남포동, 한진중공업으로 가는 길목인 봉래동로터리, 한진중공업 앞 등지에 경찰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상태다.


5차 희망버스【1신】오후 3시
경찰, 부산으로 통하는 모든 톨게이트 수색중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8일 저냑 부산역 광장에서 문화제를 열려고 하자 경찰이 막아서면서 충돌을 빚었다. 권오성 기자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8일 저냑 부산역 광장에서 문화제를 열려고 하자 경찰이 막아서면서 충돌을 빚었다. 권오성 기자
“부산으로 통하는 모든 톨게이트에서 경찰이 버스들 세워 막고 불법 수색중. 일부 차량들은 수색 거부하고 통과.”(@Hopebus)

“부산진역 근처 톨게이트. 경찰이 막고 불심검문 중입니다. 버스는 무조건 세우고 차량 화물칸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며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명백한 불법입니다.”(@myung2gi)

 8일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희망버스가 부산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희망버스 기획단 이창근 언론담당 대변인은 8일 “건설노조원들이 주로 타고 있는 차량 2대가 불법 검문검색 당했다”며 “경찰이 올라와서 ‘불법 집회가 우려되는 곳으로 가기 때문에 검문검색한다는 황당한 이유를 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근 대변인은 “곳곳에서 이런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버스가 부산에 진입한 뒤에도 경찰과의 충돌은 불가피할 예정이다. 경찰은 5차 희망버스가 예정된 8일 부산역, 남포동, 한진중공업으로 가는 길목인 부산 봉래동 로터리, 한진중공업 앞 등지에 80개 중대 6500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또한 경찰은 희망버스 기획단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인 부산역에 10여대의 경찰버스를 주차해놓은 상태다. 부산역 광장 전체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5차 희망버스는 지난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해고자 94명 1년 뒤 재고용’ 권고안을 제시하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이를 수용할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태 타결의 실마리가 잡히고 있다는 관측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출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을 불법 집회 세력으로 보고 문화제 행사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보수단체들이 연합한 ‘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 부산범시민연합’은 부산역에서 미리 경찰에 신고한 ‘희망버스 반대 집회’를 합법적으로 열 예정이다. 부산역 주변엔 이들 단체가 설치한 무대가 마련돼 있고, 주변에는 ‘절망버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10월8일 5차 절망버스 중단하고 집단노숙 철회하라’ 등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5차 희망버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고 있는 김아무개(32)씨는 “보수단체들의 ‘절망버스 행사’는 합법이고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문화제를 하러 가는 ‘희망버스 행사’는 불법인 이유를 모르겠다”며 “희망버스 행사가 평화적으로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권오성 기자, 정주용 피디 sage5t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