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농어민 붕괴 초래할것”
비준찬성 의원 낙선운동 경고
비준찬성 의원 낙선운동 경고
전국 농어민 1만여명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반대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농수축산연합회와 한국농민연대 소속 36개 농어민단체들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저지를 위한 전국 농어민 결의대회’를 열어 △국회 비준 중단 △농업현안 해결 △협상과정의 의혹 규명을 위한 청문회 실시 등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전국에서 1만명(주최 쪽 1만2000명 추정)이 넘는 농민들이 참가했다.
농어민 단체들은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400만 농어업인의 일방적 피해와 궤멸적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그런데도 오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선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을 졸속 강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비준 강행은 ‘조공외교’ 행태”라고 주장하고, 정부와 국회에 “현장 농어민들의 요구사항을 즉각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강행에 찬성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해선 농어민들이 해당 지역구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강력하게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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