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구례·광양에 남부학술림 캠퍼스”

등록 2011-09-26 20:32수정 2011-09-26 22:28

‘학술림 무상양도’ 주민 반발에
지자체와 공동활용 방안 제시
서울대가 ‘남부학술림’ 무상양도에 반대하는 전남 구례·광양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교육·연구기능을 갖춘 캠퍼스를 남부학술림 인근에 건립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서울대 쪽의 제안을 일단 거부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26일 “이승종 부총장 등 협상단이 구례·광양 지역 주민들과 26일 처음 만나, 지리산과 백운산에 걸쳐 있는 남부학술림 인근에 교육·연구기관인 ‘남부학술림캠퍼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갈등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면 지역 주민들의 생각도 변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구례·광양 지역 주민들이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될 서울대에 국유재산인 남부학술림을 무상양도하는 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자, 서울대가 지역 주민들과의 협상카드로 남부학술림캠퍼스 안을 내놓은 것이다. 서울대는 남부학술림캠퍼스를 지역대학과 협력 운영해 산림환경과 생태 분야의 국제적인 연구 중심 캠퍼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날 첫 협상 테이블에서 남부학술림 무상양도에 반대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일과 23일 구례·광양 지역 주민들은 서울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목포시 면적의 3배가 넘는 귀중한 산림자원을 대학법인에 넘겨 사유화시키려는 것은 국가재산 관리에 구멍이 뚫렸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서울대는 백운산과 지리산 무상양도 요구를 포기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백운산(109.65㎢)과 지리산(52.45㎢) 두곳에 있는 서울대 남부학술림(162.1㎢)은 서울대 보유 전체 토지면적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공시지가 합산액은 500억원대로, 3조2000억원대로 평가되는 서울대 전체 재산에서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서울대는 남부학술림 외에 경기도 광주·여주에 태화산학술림(7.97㎢), 화성·수원에 칠보산학술림(1.09㎢)을 두고 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