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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사람] 아리랑 합창으로 ‘탈북여성 차별’ 치료해요

등록 2011-08-28 19:48수정 2011-08-28 22:10

‘남북여성합창단’
‘남북여성합창단’
북 이탈 여성들과 ‘화음’ 만드는 남북여성합창단
경연하며 남북여성 간 소통
KBS 예선전 탈락했지만
행사 참여 이어갈 예정
지난 27일 서울 세종대에서 열린 ‘KBS 전국민합창대축제’ 예선전. 30명으로 구성된 여성 합창단이 무대에 섰다. 이번 대회를 위해 3개월 동안 맹연습을 했고, 이달 들어서는 매주 1박2일씩 합숙훈련까지 한 이들은 이날 홀로아리랑 등 아리랑 3곡을 이어 불렀다.

지난 5월 만들어진 이 노래모임은 남한여성 15명과 북한이탈여성 15명으로 이뤄진 ‘남북여성합창단’(사진)이다. 북한이탈여성 지원과 연대를 위한 모임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여인지사)’이 남한여성과 북한이탈여성 사이에 소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합창단을 꾸렸다. 합창단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연구원·공무원·예술가·교육자·주부·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영애 여인지사 이사장은 “문화가 다른 남북여성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서로를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북한이탈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만들어진 여인지사는 한국 여성인권운동단체 대표들과 북한·여성학 전공자, 북한이탈여성들이 함께 만든 단체다.

남북여성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노래로 ‘아리랑 이음곡’을 택한 것은, 아리랑이 한반도 곳곳에서 우리 민족의 한과 상처를 어루만져온 노래이기 때문이다. 이날 대회에선 북한이탈여성 1명과 남한여성 1명이 차례로 독창을 하고, 이어서 30명 모두가 한 목소리로 아리랑을 합창했다.

이들은 아쉽게도 예선 탈락했지만, 앞으로 각종 대회와 다양한 행사에 초청돼 관객들에게 아리랑을 들려줄 예정이다. 다음달 1일 경남 거제에서 열리는 전국합창경연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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