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원유값 ‘ℓ당 138원 인상’ 타결
우유 소비자값 300원 가량 올릴듯

등록 2011-08-16 22:48수정 2011-08-16 23:08

농식품부, 인상 최소화 요구
우유업체에 대한 낙농가의 원유 공급가격이 ℓ당 138원 인상됨에 따라, 시중 우유값의 큰 폭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우유업체들은 16일 원유값 인상분 138원에 유통마진 인상분 등을 고려해 1ℓ짜리 우유의 소비자가격을 지금의 2200~2300원에서 300~400원쯤 올릴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원유값이 ℓ당 584원에서 704원으로 120원 인상됐을 때도 대형할인점의 1ℓ들이 우유 값은 1850원에서 300원 올랐던 바 있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우유값 인상폭을 최소화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해, 실제 우유값 인상폭은 그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0일 한국농업기자포럼에서 “할당관세 등의 지원 혜택을 누린 만큼 우유값 인상을 최소화해 달라고 우유업체 쪽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우유업체들은 가격 고시 절차 등을 거쳐 앞으로 한두달 안에 우유값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나, 정부에서는 연말까지 가격을 동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16일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이사회를 열어 ℓ당 704원인 원유값을 이날부터 130원 올리고, 체세포수 2등급 원유에 부여하는 인센티브에서 ℓ당 8원의 추가 인상효과가 나도록 하는, 130+8원(19.6%)의 원유값 인상안을 최종 승인했다. 원유값이 오르는 것은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낙농진흥회는 앞으로는 원유값을 해마다 조정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23개 원유생산비 비목별로 원유가격 조정 기준을 명확하게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낙농농가와 우유업체는 지난 6월21일부터 14차례에 걸쳐 원유값 인상 협상을 벌이고 한시적 집유 거부 파동을 겪은 끝에 이날 어렵게 합의에 도달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누나 생일엔 일어나길 바랐지만…6명에 생명 주고 간 방사선사 1.

누나 생일엔 일어나길 바랐지만…6명에 생명 주고 간 방사선사

140억배럴 산유국 ‘헛꿈’…석유·가스 개발 “원점 재검토해야” 2.

140억배럴 산유국 ‘헛꿈’…석유·가스 개발 “원점 재검토해야”

대왕고래 실패에도…경제수석 “최고 유전보다 성공률 높다” 3.

대왕고래 실패에도…경제수석 “최고 유전보다 성공률 높다”

“헌재 부숴야” 막말 김용원,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 4.

“헌재 부숴야” 막말 김용원,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

윤석열 ‘대왕고래’ 8달 만에 실패…산업부 “경제성 없다” 5.

윤석열 ‘대왕고래’ 8달 만에 실패…산업부 “경제성 없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