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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산사태 관리대상에 ‘우면산’ 없어

등록 2011-07-28 20:46수정 2011-07-29 10:01

4~5월 선정 71곳서 빠져
서울시가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중점 관리해 온 대상지에 정작 우면산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의 자료를 보면, 서울시는 올해 장마철을 앞두고 현지 답사 등을 통해 지난 4~5월 산림·공원 내 산사태나 붕괴 가능성이 있는 위험지 71곳을 선정해 중점 관리해 왔다. 서울시가 ‘위험절개지 중점관리시설’로 파악한 곳은 관악구 12곳, 서대문구 9곳, 강서구 9곳, 종로구 6곳 등이 포함돼 있다. 서초, 강남, 강동구는 1곳씩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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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7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17명이 숨진 우면산 지역은 서울시의 중점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서초구 1곳은 방배동 채석장 지역으로 이번 산사태 발생지 인근에 있지만 같은 지점은 아니다.

같은 날 산사태가 발생한 강남구 대모산(수서청소년수련원 뒤, 청솔빌리지아파트 뒤), 관악구 관악산(제4야영장 부근, 산복터널 상부), 관악구 삼성산(산75-1 일대, 산102-2 일대), 금천구 관악산(호암터널 상부), 강북구 북한산(도원사 옆), 구로구 개웅산(길훈아파트) 등도 관리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

서울시가 전문가들과 함께 현지 답사 등을 거쳐서 산사태나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은 기울였지만 이번 ‘우면산 참사’를 비롯해 실제 피해를 줄이는 데 별 도움이 안 된 셈이다. 우면산은 서울시가 올해 2월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 방재시설물 확충사업’의 대상인 재해위험지구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산사태가 발생한 우면산을 비롯해 사유지에 대한 관리는 시가 아니라 소유자의 책임”이라며 “현재로서는 복구가 우선이니 산사태의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으며 나중에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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