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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지하철 성추행’ 잡고보니 판사

등록 2011-04-22 20:15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여성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직 판사 ㅎ씨를 입건해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고등법원 판사인 ㅎ씨는 지난 21일 아침 8시47분께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교대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전동차에서 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동차 안에서 ㅎ씨가 여성의 등 뒤에 자신의 몸을 갖다대는 등 성추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ㅎ씨가 현장에서 자신의 행위를 시인했으며, 조사를 받고 오전에 귀가했다”고 말했다.

ㅎ 판사는 이날 사표를 냈고, 이용훈 대법원장이 사표를 처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 원장이 곧바로 사표를 수리했고, ㅎ 판사는 오늘자로 법관직을 사직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ㅎ 판사가 소속된 서울고법 재판부 운용의 파행을 막기 위해 다음달 2일 후속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충신 김정필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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