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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4대강 사업 철회 결정”…알고보니 만우절

등록 2011-04-01 19:03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이날도 ‘애교 있는’ 거짓말들이 다양한 화제를 뿌렸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영향으로 그 전파력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청와대가 4대강 사업과 부자감세를 전격 철회하고 그 예산을 복지재정 확충에 쓰기로 했다”며 “엠비(MB)정부의 결단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그는 논평의 마지막에 “참고로 오늘은 4월1일 만우절”이라고 밝혔고, 이 내용은 트위터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지면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았다.

 지난 1월 무상급식을 주제로 한 ‘공짜밥’ 편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징계대상에 올라 논란이 벌어졌던 교육방송(EBS) <지식채널e>의 김한정 피디는 트위터에 “오늘 지식채널 마지막 방송입니다. 지금까지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이에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가 “오늘은 슬픈날”이라고 적었고, 배우 문성근씨도 “내년 민주진보 정부 세우고 다시 시작합시다”라고 답하는 등 깜박 속기도 했다. 안철수연구소도 이날 트위터에 “만우절을 틈타 많은 악성코드들이 침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들 나름의 노고를 생각해 오늘 하루 대응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재치있는 거짓말을 올렸다.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던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케이티(KT)는 모처럼 서로 입을 맞춰 거짓말을 ‘공모’했다. 두 회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케이티 트위터에 에스케이텔레콤의 로고를, 에스케이텔레콤 트위터에 케이티의 ‘올레 마크’를 올렸다. 두 회사는 “플필(프로필) 사진이 너무 멋지십니다”, “고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가 너무 심플하세요∼ 올레∼”라며 서로 격려했다.

송채경화 박태우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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