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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제자폭행 논란’ 김인혜 교수 서울대본부 “중징계 해달라”

등록 2011-02-22 21:37

김인혜
김인혜
28일 징계위 열려…김 교수, 동료들에 탄원서 제출 요청
서울대 대학본부가 22일 제자 폭행과 각종 사례금 강요·수수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인혜(49·사진) 음대 교수에 대해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해달라고 징계위원회에 요청했다. 서울대 징계위원회(징계위)는 대학본부가 필요에 따라 소집하는 독립 기구로, 징계위는 오는 28일 오전 회의를 열어 김 교수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홍종 서울대 교무처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교육공무원징계령 등 관련 법령에 의하면 상습적인 폭행이나 금품수수를 한 교수는 중징계를 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이러한 법령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김인혜 교수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무처장은 “다만 요청과는 달리 징계 의결권자의 판단에 따라 중징계를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징계는 파면·해임 등 정직 이상의 인사조처를 말한다.

서울대는 이날 김 교수 쪽에 징계위에 회부됐다는 사실과 회부 사유 등을 알렸다. 28일 오전에 열릴 징계위에서 파면이나 해임이 결정되면 김 교수는 서울대 교단을 떠나야 한다. 이에 앞서 대학본부는 김 교수를 직위해제해 새 학기 강의에서 일단 배제한 상태다.

김 교수는 지난 10여년 동안 레슨 도중 맘에 들지 않는 제자들의 무릎을 꿇리고 머리를 잡고 흔드는 등 상습적인 폭행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이런 내용의 구체적인 진정서를 접수하고, 제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조사 과정에서는 김 교수가 콩쿠르에서 상금을 받은 제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거나 학생들에게 자신이 출연하는 공연의 티켓을 강매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학기당 할당된 수업 횟수를 조작하거나 성적평가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의혹도 받고 있다. 또 최근엔 김 교수의 시어머니 팔순 잔치에 제자 10여명이 무대에 나와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김 교수는 최근 친분이 있는 동료 교수들에게 연락해 서울대에 탄원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지난 21일 대학본부 쪽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상습폭행과 금품수수, 직무태만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의 대부분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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