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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구제역 재난은 광우병 사태와 일란성 쌍둥이”

등록 2011-02-15 11:17수정 2011-02-15 15:13

시사평론가 김용민씨의 새 코너 ‘시사, 되지?!’
첫 초대손님 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더 강하게, 더 시원하게, 더 푸짐하게 돌아왔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100회 대막을 장식한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새 코너 ‘시사, 되지?!’를 선보인다. ‘되지’ 철자에 주의 요망. 인기리에 방송을 마친 ‘시사장악퀴즈’가 시사 단과반이었다면 돌아온 ‘시사 되지’는 종합반이다. 한달 4주를 4개의 섹션으로 다르게 구성해서 알차게 채우는 ‘본격 버라이어티 섹션 시사CCTV’로 거듭났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가 “구제역 재난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사태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방역 대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우 교수는 ‘광우병 촛불집회’ 때 정부 협상의 문제점을 앞장서 짚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가 15일 새롭게 선보인 ‘김용민의 시사 되지’에 첫 손님으로 출연한 우 교수는 광우병과 구제역을 다음과 같이 꿰뚫어 설명했다.

“구제역 사태를 보면서, 정부와 조중동은 적어도 2008년 광우병 사태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제역은 1911년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가 1960년에 잠시 나타나고 2010년에 들어서야 무섭게 창궐했다. 구제역이 이렇게 창궐하리라고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008년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반대했을 때 조중동은 무엇이라고 했나? 광우병 걸릴 확률은 ‘번개 맞을 확률’이라면서 괜찮다고 했다. 구제역이 반세기 만에 창궐할 가능성도 0%에 가깝다. 일말의 가능성만 있어도 막아야 하는 것이 질병이다. 정부와 조중동은 얼마나 무지했는가.”

우 교수는 또 정부가 동물 전염병 방역에 진지한 태도가 있었다면 미국산 쇠고기 파동 때 마련된 시설만으로도 구제역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수백억을 들여 지방 곳곳에 광우병 차폐시설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번 사태에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어준 총수와 김용민 평론가는 무릎을 치며 “구제역 재난은 광우병 사태의 쌍둥이였다”고 맞장구를 쳤다. 우 교수는 이 밖에도 “베트남 농민, 이주 노동자, 지방 정부에 차례대로 책임을 떠넘기기 급한” 이명박 정부의 ‘나몰라’ 방역을 신랄히 비평했다.

더 강하게, 더 시원하게, 더 푸짐하게 돌아온 시사평론가 김용민의 ‘시사 되지’는 우희종 교수와 함께 나눈 ‘전문가 토크’를 시작으로 한달 4주를 4개의 다른 꼭지로 진행한다. 다음주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 ‘시사 장악퀴즈 시즌 2’, 셋째 주는 ‘달(月)달(月)한 시사人! 혹은 시사대안학교!’, 넷째 주에는 ‘고성국 박사와 함께 고성방가!’ 시간이 마련되어있다.

물론 이것은 계획일 뿐이다. 이대로 될지 말지는 김어준도, 김용민도, 아무도 장담 못한다. 여러분이 직접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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