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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소말리아 피랍선원 전원 구출

등록 2011-01-21 21:59수정 2011-01-23 15:58

청해부대 ‘아덴만 여명작전’…선장만 총상
함포·헬기 총동원 무장해적 13명 사살·생포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이 납치 6일 만인 21일 모두 무사히 구출됐다.

이성호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육군 중장)은 이날 오후 국방부 브리핑에서 “해군 청해부대가 이날 오전 4시58분(현지시각, 한국시각 오전 9시58분)께 삼호주얼리호에 대한 구출작전을 실시해 해적 13명을 제압하고, 한국인 선원 8명 등 탑승 선원 21명(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포함) 전원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출작전 도중 특수전요원(UDT)이 선박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선장 석아무개(58)씨가 해적이 쏜 총에 복부를 맞아 미군 헬기편으로 인근 국가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선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나머지 선원들도 청해부대 의료진에게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군은 밝혔다. 작전에 참석했던 청해부대 장병들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말했다.

선박을 납치했던 해적 13명 중 8명은 작전 도중 사살됐으며, 5명은 생포됐다. 구출된 삼호주얼리호는 현재 최영함의 호송 아래 안전지역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이름붙여진 이날 구출작전은 삼호주얼리호가 납치돼 있는 아덴만 해역의 동틀 무렵인 새벽 4시58분께 시작돼 5시간 만인 오전 9시56분(한국시각 오후 2시56분)에 끝났다. 군은 청해부대 구축함인 최영함(4500t급)의 위협 함포사격과 링스헬기의 엄호사격 아래 고속단정을 이용해 특수전요원을 삼호주얼리호에 승선시켜, 에이케이(AK) 소총과 기관총, 아르피지7(RPG-7)로 무장한 해적 13명을 제압하고, 57개의 격실을 차례로 장악해 구출작전에 성공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해냈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치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정보가 제한되고 해적과 인질이 혼재된 어려운 상황에서 사전 치밀한 계획과 연습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가운데 작전을 성공시킴으로써 대한민국 국군의 우수한 작전수행 능력을 인정받는 성과가 됐다”고 평가했다.

청해부대는 앞서 지난 18일 오후 2시51분(현지시각)께 1차 구출작전에 나섰지만 해적들의 저항으로 실패한 바 있다. 군은 당시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 인근을 지나던 몽골 화물선을 추가로 납치하기 위해 배에서 내리자, 링스헬기 등을 동원해 교전을 벌이는 한편 특수전요원 검문검색팀을 삼호주얼리호로 급파하는 양동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해적 6명이 사살됐지만, 특수전요원 3명이 다치는 등 인질 구출작전에 실패했다. 당시 부상을 입은 특수전요원 중 1명은 현재 치료중이며, 2명은 치료를 마쳤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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