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검찰 퇴직 3일만에 로펌행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2007년 검찰 퇴직 3일 만에 로펌으로 이직한 뒤 7개월 남짓 만에 6억5343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5일 국회에 낸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보면, 정 후보자는 대검찰청 차장을 끝으로 2007년 11월23일 퇴직했다. 정 후보자는 퇴직 3일 만인 11월26일부터 2008년 6월20일까지 법무법인 ‘바른’에서 대표 변호사로 근무했다. 근로소득 신고내역을 분석하면, 정 후보자는 이 기간 급여 4억462만원과 상여 2억4881만원 등 모두 6억5343만원을 벌었다. 한달에 약 1억원씩을 번 셈이다.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 5년간 크게 성장한 곳으로, 소속 변호사 여럿이 보수적 변호사 단체인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변은 쇠고기 관련 보도와 관련해 <문화방송> ‘피디수첩’에 소송을 냈던 단체다.
정 후보자는 13억520만원 상당의 강남 대치동 아파트와 2005년식 뉴그랜저 승용차, 본인과 부인이 보유한 8억6000만원의 예금 등 총 23억366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 후보자는 어머니의 전세임차권 8000만원과 23살의 장녀가 보유한 예금 2731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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