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전후 보안 강화…서울은 11~12일 ‘자동차 자율 2부제’
“오는 4∼13일엔 공항에 일찍 나오고 11일엔 홀수 번호차, 12일엔 짝수 번호차만 다닙시다.” 오는 11~1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한 국토해양부의 권고다. 국토부는 4일부터 공항과 항공기 안전을 위해 항공 보안등급을 ‘경계’ 등급으로 높이고 8일부터는 ‘심각’ 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13일까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중에는 공항시설의 경비가 강화되고 승객·휴대물품·위탁수하물 등 항공화물의 보안검색도 더욱 강화된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국토부는 권고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동차 2부제가 시행돼 11일에는 자동차 번호판의 끝자리 번호가 홀수인 차량이, 12일에는 짝수인 차량이 각각 운행된다. 또 정상회의가 열리는 12일에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환경부 주관으로 매년 9월22일에 실시됐던 ‘승용차 없는 날’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리며, 서울 지역은 11일까지 확대 시행한다.
정부는 대신 자동차 2부제와 ‘승용차 없는 날’ 병행에 따른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 지역의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늘리기로 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