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흑두루미 등 희귀 철새 도래지인 경북 구미시 해평면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쉬고 있던 기러기 등 겨울철새들이 27일 오전 준설 작업에 나선 굴착기 등의 굉음에 놀라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해평습지 인근에선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칠곡보·구미보 등 대형 보 건설과 준설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배문용 구미낙동강공동체 위원장은 “맑은 물과 넓은 모래벌판이 두루미류의 겨울나기 장소로 최적이었으나, 중장비 굉음과 준설 등으로 철새 집단도래지의 면모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이슈4대강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