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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흘러라 강물, 들어라 민심”

등록 2010-07-04 19:28수정 2010-07-05 10:08

3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4대강 공사 중단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4대강 개발을 비판하는 내용의 다양한 손팻말과 촛불을 든 채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3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4대강 공사 중단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4대강 개발을 비판하는 내용의 다양한 손팻말과 촛불을 든 채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주말 서울광장서 4대강 반대 집회
주말인 3일 저녁 야당 지도부와 시민단체·종교계·노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4대강 공사 중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각계 대표자 연석회의’ 주최로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개최된 집회에는 4대강 개발을 반대하는 각계 인사와 4대강 유역 주민, 일반 시민 등 2만여명(경찰 추산 4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선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야4당 대표와 소속 의원 등 20여명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등이 집회에 나왔다.

정세균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 정권이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의 과정과 내용은 모두 불법·편법으로 이뤄졌다”며 “양심있는 시민들이 모여 4대강 사업을 저지하고, 그 예산으로 청년실업 해소와 노인복지, 공교육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도 “시민들이 꼭 시간을 내서 4대강 현장에 한 번 가보시면 좋겠다. 그 수많은 파괴를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다”며 “세종시를 국민의 힘으로 지켜냈듯이 진보·개혁 세력이 연대해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나 직장 동료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민심에 승복하라’, ‘흘러라 강물, 들어라 민심’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자리를 지켰으며, 저녁 8시께부터는 촛불을 들고 문화공연 등을 지켜봤다. 이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4대강 파괴 사진전’을 둘러보던 시민 배문종(46)씨는 “4대강 사업이 뭐가 문제인지 알려주고 싶어서 딸과 함께 나왔다”며 “자연은 후손들을 위해 지켜줘야 하는 것인데, 정부가 왜 이렇게 무모한 일을 계속 추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밤 10시10분께 평화롭게 끝났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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