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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의 냄새, 분비물보다 더하다”

등록 2010-04-21 19:21수정 2010-04-21 19:50

【길거리 시민 반응 들어보니】
  “냄새가 나는 정도가 분비물보다 더한 것 같다.”

  <문화방송> ‘피디수첩’의 ‘검사와 스폰서’ 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격렬했다. <하니TV>는 21일 오후 서울 명동 일대에서 시민들의 반응을 긴급 취재했다. 검찰의 부도덕함에 분노를 표시하고, 일벌백계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마이크를 울렸다.

  직장인 이광호씨는 “권력 있는 곳에 돈이 있다지 않냐”며 권력기관의 부패를 새삼 확인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라는 것을 대부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이번에 폭로가 된 것이니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담배 가게를 운영하는 탁필점씨는 “ 말도 안 된다”며 대뜸 소리를 질렀다. 탁씨는 “시민의 재산을 보호해야 할 사람들이 비리를 저지른다면 누굴 믿고 수사를 맡기겠느냐”며 “대한민국이 온통 비리의 온상이니 국민으로서 창피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직장인 차륜우씨는 검찰의 치부를 폭로한 제보자의 신병을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이) 제보자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중립적인 입장에서 평등한 검찰권의 집행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지영씨는 “윗사람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아래 직원 관리 좀 잘해 줬으면 좋겠다”고 검찰 수뇌부에 일침을 가했다.

 일부 시민들은 ‘피디수첩’ 보도의 신뢰성을 문제삼기도 했으나, 검찰에 대한 실망을 토로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피디수첩’은 20일 밤 방송을 통해 영남지역의 전직 건설업체 대표인 정아무개씨가 현직 검사장을 비롯해 수십명의 검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일부 검사들에게는 성상납까지 했다고 폭로한 내용을 내보냈다. 영상·글 김도성 피디 kds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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