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농장과 23㎞ 떨어져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이어 경기도 파주시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오후 파주시 교하읍의 한우 농가에서 소 4마리가 유두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담당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의심 소들로부터 시료를 채취했으며, 자세한 검사 결과는 14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라고 농식품부는 덧붙였다.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파주 농장은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 농장과 23㎞가량 떨어져 있으며, 한우 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농가는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강화의 농가 5곳과는 역학적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인천 강화군은 예방적 매몰처분 대상인 소·돼지 등 2만8750마리 가운데 1만7706마리를 13일까지 땅에 묻었다고 밝혔다. 강화군은 나머지 1만1000여마리의 매몰처분을 14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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