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인사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가 감사원이 고발한 부정승진 혐의자 26명 전원에 대해 계좌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3일 “(시교육청 인사 비리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수사는 다 하고 있다”며 계좌추적 범위를 넓히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공정택(76·출국금지) 전 서울시교육감이 시교육청 인사 비리에 간여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건네받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부정 승진자들이 공 전 교육감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 전 교육감은 시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이던 장아무개(59·구속) 교장을 통해 근무평가 점수를 부당하게 조정하는 등 모두 26명의 부정승진에 간여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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