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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저출산 한국’ 학령인구 1000만 밑으로

등록 2010-02-19 19:21

학령인구(만6~21세) 추이
학령인구(만6~21세) 추이
만6~21살 인구 990만 예상
10년내 600만명대 급락할 듯
저출산 탓에 올해 국내 학령인구가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통계청 추계인구 자료를 보면, 올해 학령인구는 990만1000명으로 지난해 1006만2000명보다 16만1000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학령인구는 초등·중등·대학교에 다닐 연령대인 만 6~21살 인구를 말한다. 학령인구가 1000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1964년(992만5000명) 이후 46년 만에 처음이다.

학령인구는 전후 ‘베이비 붐’에 힘입어 1965년 1040만3000명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뒤 1980년 1440만1000명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 확산된 핵가족화와 가족계획의 영향에 따라 줄어들기 시작했다. 올해 1000만명대가 무너진 뒤로도 학령인구는 계속 줄어 2015년에는 800만명대(872만8000명), 2018년에는 700만명대(791만4000명), 2022년에는 600만명대(699만5000명)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초등학교 학령인 만 6~11살 인구는 이미 2002년(419만1000명)을 기점으로 줄어들어 올해 329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중학교 학령인 만 12~14살은 2008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는 200만명 아래인 196만2000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고등학교 학령(만 15~17살)은 내년부터, 대학교 학령인 만 18~21살은 2014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970년 4.54명이던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인당 출생아 수)은 올해 학령인구 중 나이가 가장 많은 만 21살이 태어난 1989년에 1.56명으로 떨어졌고, 나이가 가장 어린 학령인구인 만 6살이 태어난 2004년에는 1.15명으로 낮아졌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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