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장학회는 10일, ‘용산 참사’ 때 숨진 철거민 윤용헌씨의 아들 윤현구(20)씨 등 대학생 7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윤씨 외에 2008년 촛불집회 때 대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거나 용산 참사, 쌍용자동차 사태 등의 사안에서 적극 활동한 학생,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합격한 야학 노동자 등이 선정됐다.
장학증서 수여식은 오는 17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이한열기념관에서 열린다. 이한열장학금은 1987년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3월 연세대 동문들이 기금을 모아 출범했으며, 그해 9월 시민참여형 장학회로 공식 창립됐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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