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보도
일본 왕실의 사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이 <조선왕실의궤> 외에도 중요한 조선왕조 문서 두 종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 왕실이 보유한 것은 ‘제실도서’(帝室圖書)로 불리는 조선왕조 도서 가운데 당시 의학과 관습, 군의 역사 등을 소개한 서적 38종류 375권과 역대 왕의 교양수업인 ‘경연’에 사용된 서적이다. 신문은 지난해 한국 정부가 조사를 벌여, 궁내청에 보관된 사실을 확인해 갔다고 전했다.
확인된 문서에는 1392년 조선 건국 초기 자료도 있고, 한국에서 ‘보물’로 지정된 의학서와 같은 종류의 것, 그리고 외국에 흩어져 있어 전체 내용을 알 수 없는 서적집도 들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우리 문화재청은 지난 20일 일본에 유출된 한국 문화재가 6만1409점이라고 발표했는데,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한국 문화재 반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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