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후폭풍]
문화방송, 수정안〉원안
리얼미터, 수정안〈원안
문화방송, 수정안〉원안
리얼미터, 수정안〈원안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직후 여론이 ‘들쑥날쑥’ 요동치고 있다.
<한국일보>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지난 11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수정안 찬성’이 51.3%로 ‘원안 찬성’(34.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충청권의 경우는 ‘원안 찬성’(55.4%)이 ‘수정안 찬성’(32.8%)보다 22.6%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보도된 <문화방송> 조사에서도 수정안 찬성(47.5%)이 원안 찬성(40.5%)을 7%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충청권에서는 원안 찬성(51%)이 수정안 찬성(36%)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화 응답조사에서는 세종시 원안 추진 의견(42.1%)이 수정 추진 의견(37.4%)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앞서 네 차례의 조사를 했는데, 수정안 추진 의견은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인 11월30일 최고조(40.9%)에 달한 이래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처음으로 원안 추진 의견에 밀렸다.
이처럼 조사 기관에 따라 여론이 요동치는 까닭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수정안이 발표된 직후 여론이 아직 정착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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