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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키르기스스탄·한국 문화 한뿌리”

등록 2009-12-11 18:45수정 2009-12-12 01:11

펠릭스 쿨로프(61)  키르기스스탄 전 총리
펠릭스 쿨로프(61) 키르기스스탄 전 총리
쿨로프 키르기스 전 총리 알타이 문화포럼 참석차 방한
굳게 다문 입에 예리한 눈동자. 국토의 90% 이상이 산지로 이뤄진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손님의 인상은 강했다. 그러나 웃을 때는 영락없는 우리네 이웃집 아저씨 같았다.

‘알타이문화녹색연대’ 준비위원회(위원장 황석영)가 9일부터 열고 있는 ‘알타이 문화 2009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펠릭스 쿨로프(61·사진) 키르기스스탄 전 총리를 11일 만났다. 여기서 ‘알타이’란, 시베리아 알타이 지방의 선사문화를 시조로 해 동일한 인종적·문화적 배경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을 통틀어 일컫는다.

‘지속가능 녹색성장을 위한 중앙아시아와의 협력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서 한국을 비롯 몽골, 카자흐스탄 등 6개 나라 대표들은 ‘알타이 문화연대’의 의미와 발전 방안을 논의한 뒤, 12일 ‘알타이 문화선언’을 선포할 계획이다.

쿨로프 전 총리는 ‘알타이 문화연대’의 성공 가능성을 낙관했다. “이번 포럼은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다. 알타이 지역의 사람들은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해 한국까지 각지로 뻗어나가 각자의 문화를 발전시켰다. 하지만 그 뿌리는 같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통합하는 것도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다.” 그는 14일 귀국하면 이번 포럼의 의미에 대해 기자회견을 여는 등 연대의 성사를 위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이번 포럼을 통해 당장 돈이 얼마나 생기는지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우리는 지금 이성의 세기를 살고 있지만, 수익만 따져선 안 된다. 상대방에 대해 이야기하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두 나라의 적극적인 교류를 기대했다.

지난 5월 소설가 황석영씨의 제안으로 구성된 알타이문화녹색연대 준비위원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위원회 구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내년 6월께 몽골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글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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