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공동대표
굿소사이어티 4일 포럼
“최근 한 대기업의 연구소가 조사한 우리나라의 공공갈등 비용은 국민총생산량(GDP)의 27%, 약 300조원(GDP 1200조원 기준)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2010년도 정부 요청 국가예산인 약 290조원보다도 많은 액수이다. 1년 예산이 넘는 액수를 갈등비용으로 치르고 있는 나라가 과연 선진국의 반열에 오늘 수 있을까?”
대규모 국책 사업을 둘러싸고 어느 때보다 사회적 갈등이 첨예한 때에 ‘토론문화 정착’을 주제로한 토론회가 열린다. 재단법인 굿소사이어티(공동대표 김인섭·사진·법무법인 태평양 명예 대표 변호사·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가 4일 오후 6시20분부터 서울 역삼동 한국타이어빌딩 18층 대강당에서 마련한 ‘선진민주사회로 가기 위한 토론문화의 정착’ 주제 포럼이다.
허경호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와 김주환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각각 `토론의 기본원리와 방법’, ‘토론문화의 정착 방안’을 주제로 기조발표한 데 이어 회원과 국회의원, 언론인 등 60여명의 참가자가 토론문화 정착 방안을 놓고 난상토론 할 예정이다. 김인섭 대표는 “우리 사회가 제도를 잘 만들어 놓고도 민주화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근본원인이 자기관리 능력의 미숙과 운영의 잘못에 있음을 겸허하고 솔직하게 시인하고 반성하면서 ‘토론문화의 정착’에서 그 해법의 첫 단추를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2004년 법조인을 비롯 학자 언론인 등을 망라한 지식인포럼으로 재출범한 굿소사이어티는 지난해 토론집 <대한민국 60년, 성찰과 전망>(지식산업사)를 펴낸 데 이어 ‘리더십과 펠로우십’ 등 올해 4차례 토론 내용을 모아 책으로 낼 예정이다. (02)3404-0111.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사진 굿소사이어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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